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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10 09:35
지진
 글쓴이 : 산내
조회 : 1,556  
   1004-지진.hwp (34.5K) [4] DATE : 2010-06-10 09:35:02
[지진에 대한 글]

  오늘날 지구 곳곳에서는 지진, 홍수, 허리케인, 산불 등의 자연재해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재해는 그 피해의 강도를 더해가며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재해 중, 이 글에서는 지진에 대하여만 살펴보려 한다.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크리스마스 휴가가 한창인 때에, 지진에 의해 발생한 쓰나미는 실종자를 포함하여 약 283,000명의 인명 손실을 초래하였다. 이 외에도 기록에 의하면, 중국 상시에서 1556년 발생한 지진은 황토에 파묻힌 대부분 가옥의 붕괴로 830,000명, 1976년 탕산에서는 벽돌집의 붕괴로 250,000명이 사망했으며, 일본에서는 1293년 가마쿠라에서 30,000명, 1923년 도쿄에서는 지진과 그로 인해 발생한 대화재로 143,000명, 그리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1531년 30,000명, 같은 곳에서 1755년 지진에 동반한 거대한 쓰나미에 의해 70,000명, 이 후에도 세계 곳곳에서 지진으로 인한 참혹한 재난이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다.

지진 발생 원인
  도처에서 지진이 엄청난 재난을 초래하고 있지만, 지진의 원인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과거에는 지진의 원인을 동화 수준으로 설명하였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땅 속에 살고 있는 큰 메기가 뒹굴 때마다 땅이 요동치는 것이 지진이라고 했고, 인도에서는 큰 코끼리가 지구를 등에 지고 있다가 너무 무거워서 다리를 한 번씩 풀려고 흔드는 것이 지진이라고 했다. 신화의 시대를 지나 서기 132년 중국의 장헹(Zhang Heng)은 지진을 측정하는 도구를 만들었다. 구슬을 물고 있는 용이 8방위에 있으며, 그 아래쪽에 8마리의 두꺼비가 입을 벌리고 있고, 진동이 있으면 구슬이 떨어져 두꺼비의 입으로 들어가도록 고안되었다. 이 기계는 지진에 대하여 단순히 초동의 방향을 알 수 있는 검진기에 불과하였다.
  지진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발견한 것은 불과 100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진을 연구하면서 실제적인 기작이 밝혀졌다. 야외 조사 결과, 한 번의 지진에 의해 서쪽에 있던 태평양판이 이웃하던 동쪽의 북미판을 스쳐 북쪽으로 5m 이동한 것을 발견하였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된 이론은 '탄성반발론'이다. 마치 나뭇가지를 구부렸을 때와 비슷하게 암석에 힘이 가해지면 탄성에너지를 축적하게 된다. 결국 암석이 지탱할 수 있는 마찰 저항력을 초과하게 될 때 가장 약한 지점이 파괴되어 진원이 된다. 마침내 땅속의 암반이 큰 힘을 받으면 견디다 못해 갑자기 갈라지면서 그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는 현상을 지진이라고 말한다. 마치 망치로 단단한 암석을 때릴 때 발생하는 울림이라 이해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약한 물질을 때리면 쿵하거나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을 것이고, 더 약한 젤리 같은, 젖어 있는 퇴적토에서는 앞뒤로 출렁거리는 정도가 될 것이다. 때로는 지각의 일부에서 미끄러짐이 일어나면서 변형된 암석은 진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는 마치 잡아당긴 고무 밴드처럼 원 상태로 되돌아가며 진동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판구조론'에 의하면 이와 같이 가해지는 큰 힘은 암석권의 이동이 힘을 축적해 지진 발생의 동력을 제공한다고 한다.   
  지진의 진동으로 건물이 앞뒤로 흔들릴 때, 건물이 약하거나 지반이 느슨하면 그 건물은 붕괴될 것이다. 이때 실외에 있는 사람은 내려앉을 지붕이 없어서 훨씬 안전할 것이지만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곧 전선은 큰 불꽃을 내며 떨어지고 화재를 유발하게 되며, 가스나 석유류 제품은 화재를 촉발할 것이다. 건물의 붕괴와 수반된 유리파편은 비록 자동차 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지진 발생 며칠 후면, 오염물질이 상수원을 오염시켜 전염병을 일으키며, 특히 빈곤한 국가에서는 후속 재난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지진으로 인한 자연재해의 종류
 -터벅의 『자연재해』라는 책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재해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잘 정리하고 있다.
  1. 구조물의 손상 : 대개 철근 골격을 지닌 빌딩은 진동을 잘 이겨내지만, 보강하지 않은 벽돌로 지은 건물은 아주 위험하다. 가난한 국가들의 피해가 큰 것은 이와 같은 건물 구조에 기인한 바가 크다.
  2. 지진파의 증폭 : 동일한 강도의 진동에도 불구하고 지반에 따라 파괴량의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부드러운 퇴적물은 단단한 기반암보다 진동을 증폭시킨다. 즉 모래 위에 지은 집보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이 피해가 적다.
  3. 액상화 : 지하에 매설된 수도관 등의 파괴에 의해서 공급된 지하수는 안정되어 있던 토양을 액체 상태로 바꾸면서 빌딩을 지지할 수 없게 된다.
  4. 쓰나미 :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은 단층을 발생시키거나 수반된 산사태로 쓰나미가 발생한다. 쓰나미는 마치 연못에 돌을 떨어뜨리면 형성되는 잔물결과 비슷하여 시속 800km 내외로 해양을 전진하며, 해안 가까이에서는 30m가 넘는 파도가 되기도 하여 큰 피해를 일으킨다. 2004년에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현대에 들어 가장 치명적인 자연재해 중의 하나였다.
  5. 화재 : 지진은 가스와 전기선을 절단하여 큰 화재를 야기한다. 1923년 일본에서의 지진은 210건의 화재를 발생시켜 요코하마시를 황폐화하였으며, 도쿄의 절반 이상의 집이 파괴되었다. 때마침 불어 닥친 강풍으로 10만 이상이 화재로 사망하였다.
  6. 산사태 : 1964년 알래스카 지진 때 산사태가 발생하였다. 점토층은 내구력을 잃어 200에이커 이상의 지면이 바다로 미끄러져 갔다.

지진의 예보
  그러면 지진도 일기처럼 예보하여 어느 정도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을까? 한마디로 말해서 아직 예측(forecasts)은 가능하지만, 예보(predictions)까지는 불가능하다. 즉 어디서 자주 얼마나 큰 것이 발생할 것인가는 언급할 수 있지만, 아직은 언제, 어느 곳으로 특정 지을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하여 “단지 바보나 거짓말쟁이만이 지진을 예보할 수 있다.”라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다.
  하지만 지진의 전조가 전혀 없는 것만은 아니다. 지진 발생 며칠 전에 동물들의 이상 행동이 관찰되기도 한다. 닭이 나무로 날아들고, 개가 짖고, 가축들이 외양간에 들지 않고, 새들이 땅에 앉지 않고 선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이상 사건의 어느 것도 지진의 전조 현상의 증거로 삼지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지진 발생 전에 이와 같은 전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약한 인간의 심성을 틈타서 심령 연구가, 점성가, 괴짜들은 결코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규칙적으로 지진을 예보한다. 이는 대중적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한편으론 다양한 공사(公私) 간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예를 들면 1990년 미국에서는 지진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는, 다른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진 문외한이 지진 발생을 천체 현상과 관련지어 '수일 내에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예보하였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그를 믿었고 언론매체는 열광하였다. 지진학자들이 부인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공무원은 예비훈련을 하고, 학교는 휴교하고 소방차를 대기시켰다. 마침내 수십 억의 돈이 낭비되었다. 물론 그 날 그 곳에는 지진이 없었다.

성서적 접근
  이와 같은 큰 재앙에 대해 성경에서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개역한글판에는 총 17번 '지진'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계시록에만 5회 언급되어 있었다.
  이사야 29:6에서는 지진이 하나님의 징벌 수단으로 벽력, 회리바람, 폭풍, 맹렬한 불꽃 등과 함께 기술되어 있다. 아모스 1:1에서는 '여로보암의 시대에 지진 2년 전'이라고 하여 모두가 기억하는 사건으로 상황을 제시한다. 그리고 관심을 갖고 싶은 것은 '재림의 장'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24:7에서의 기술이다.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이와 비슷한 내용의 말씀이 막13:8과 눅21:11에도 기록되어 있다.
  근년에 부쩍 홍수, 가뭄, 지진, 산불, 전쟁, 핵 등의 소름 돋는 기사들이 우리 귀에 들려온다. 이를 두고 어떤 분들은 말세라고 경각심을 갖는다. 또 다른 분들은 지진 발생의 원인과 그 예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한다. 지금 과학자들이 '어떻게' 지진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연구할 때에 우리 재림성도들은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말씀을 연구하면서 더욱 주목해야할 것이다. 마치 예수님 초림시에 동방의 박사들이 천연계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섭리의 표적을 연구하고, 유성도 항성도 아닌 별의 인도를 따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자리에 이르게 되었던 것처럼.